우리누리(국내답사)

순창 국사봉의 철쭉

뿌리기픈 2010. 5. 18. 22:17

'더이상 좋을 수는 없다' 라는 영화제목이 있었는데, 오늘(2010. 5. 14)의 날씨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계절의 여왕답게 초여름 5월의 싱그럼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하루였던 것 같다. 연두색 신록이 온 산을 물들이고 국사봉 정상부 능선에는 하얀색, 분홍빛 철쭉 군락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교육자의 날이라하여  뜻을 같이 하는 전교조선생님들과 함께 모처럼 등반을 하였는데 그리높지않고 완만한 능선이라 힘들다는 생각없이 3시간 가량의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철쭉하면 지리산 바래봉이나 한라산을 떠올리지만 이곳 전북 순창군 쌍치면 국사봉의 철쭉도 볼만한 것 같다. 규모가 크지않고 붉은 색 꽃보다는 하얀색과 연분홍빛 꽃이 대부분이라 소박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몇년전에 이곳을 왔을 땐  절정이 지난  시들시들한 꽃을 보고 갔었던 기억이 난다.  정상부 능선을 따라 무리진 철쭉은 비교적 수령이 오래되어 꽃터널과 꽃대궐을 이루어 정말로 장관이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찾는 이들이 적어 오히려 조용한 가운데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등산코스는 다양하지만 일단은 철쭉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 주차장이 조성되어있는 쌍치면 종암리 터실이라는 곳에서 출발하여 국사봉 정상에 올랐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하산길에 철쭉군락을 충분히 감상하였다. 우리는 능선을 따라 오룡마을쪽으로 하산하여 미리 대기시켰던 차량을 이용하여 출발지점인 터실마을  부근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잠시 휴식후 정읍을 향해 돌아올 수 있었다.

 

 

 

국사봉 등반이 시작되는 터실마을앞 주차장에 위치한 등산안내도.

 

 

 

 터실마을 앞쪽의 염소목장.

 

 국사봉 등반을 시작하는 곳.

 

                                신록의 싱그러움.

 

새순의 아름다움.

 

 철쭉꽃.

 

 

 

 애기나리 라고 함.

 

 

 

 국사봉 정상에 오르며....

]

 

 주변에 전봉준장군이 체포된 장소인 피노마을이 위치한다.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모습. 아래쪽은 순창군 쌍치면 학선리

 

 쌍치면 학선리 숭어실 마을.

 

 쌍치면 학선리 오룡마을.

 

 멀리 망대봉이 보인다.

 

순창군과 정읍시를 나누는 고당산 줄기. 호남정맥에 해당한다.

 

 순창군 쌍치면과 복흥면 방면. 멀리 담양군 추월산이 바라보인다. 이곳은 모두 섬진강 수계에 해당한다.

 

 국사봉의 북사면으로서 정읍시 산내면에 해당한다.

 

 

 능선을 따라 철쭉군락이 장관이다.

 

 귀티나는 철쭉꽃.

 

 함께한 일행들.

 

 

 국사봉 정상부.

 

 

 

 

 

 

 

 

 

 

 

 외양실마을 쪽의 저수지.

 

 

 

 

                                 고사리를 꺽어 가방에 담아 짊어지니 꽃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되었네요.

                                 꽃소녀 대신 고사리소녀라 할까요?

 

 수채화같은 저수지 주변 풍경.

 

 

 처음 출발지인 터실마을 주차장 부근의 염소목장과 복분자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