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운 올 여름, 그 절정이라 할 수 있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로 경남 고성의 공룡박물관을 들러 통영의 볼거리들을 가족과 함께 찾아보았다. 막내아들(초등1년)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골라 둘러 보았다. 그중에 통영의 새로운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동피랑 마을의 벽화를 둘러보았다. 인터넷상으로 알려졌고 마을 담벼락에 조성된 벽화인지라 사진찍기 좋아하는 젊은 이들이 주로 많이 찾는 것 같았다.
통영의 중심 어항 가까이 위치한 중앙시장, 그 옆 구릉지에 위치한 전형적인 달동네가 바로 동피랑 마을이다. 가파른 언덕배기에 허름한 가옥들이 다닥다가 붙어있고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뻗어있었다. 누가봐도 전형적인 달동네인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예술인들이 멋진 벽화작업을 하여 지금은 그 허름한 가옥과 골목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모한 것이다. 길이 좁고 가파른 곳이라 승용차를 주차하는 일이 조금은 불편하였다. 통영의 새로운 볼거리 동피랑 마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아래에 소개해본다.
벽화의 본질은 낙서인데.... 우리같은 사람이 하면 그냥 낙서지만, 예술인들이 하면 역시 아름다운 예술이 되어 마을의 품격까지 높여 놓은 것이다.
참고로 '동피랑' 이란 말은 경상도 사투리로 '동쪽에 위치한 벼랑'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언덕배기에 위치한 동피랑마을의 주차공간. 통영은 남해의 리아스식해안의 특성답게 평지보다는 구릉지가 많아 언덕위에 가옥들이 발달해있다.
동피랑마을에서 내려다본 고깃배가 드나드는 어항.
동피랑마을에서 바라본 건너편 또다른 산동네.
축대에 그려놓은 날개. 여기에서 기념촬영을 많이 한다.
동피랑 마을의 정상부. 집을 몇채 철거하고 그자리에 깃발을 꽂아놓았다.
마을 정상부에 위치한 구멍가게.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통영을 대표하는 음악가 윤이상씨의 모습.
마을에 사시는 할머니가 더위를 피해 응달의 바람 통로에 앉아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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