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누리(국내답사)

호남평야의 광활함

뿌리기픈 2007. 12. 25. 03:51

 

동학농민혁명의 유적지 백산에 올라 북쪽의 호남평야를 바라보았다.

해발고도 47미터의 백산을 '산'이라 부르기엔 너무 낮지만 서해바다가 가까운 동진강 하류의 평야지대에 위치한 관계로 실제보다 높아 보인다. 그래서 100 여년전 동학농민군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요충지였던 것같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부안군 백산면이고 카메라로 바라본 동진강 건너편의 너른 평야가 호남평야 중 김제평야에 해당하는 김제시 부량면과 죽산면이다. 그 옛날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공교롭게 행정구역 이름과도 일치하는 것 같다.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직선상의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곳 호남평야.

조망이 유리한 백산성지에서 너른 평야를 바라보노라니 옹졸했던 마음조차 잠시나마 넉넉해지는 느낌이다.
2006-08-01 22:47:22
58.xxx.xxx.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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