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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누리(국내답사)

바닷길이 열리면서....

 

부안 고사포 쪽에서 하섬으로 건너가는 사람들의 모습.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이루어지는 장면. 지형학적으로는 육계도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주가 썰물시 드러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일명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한반도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 얕은 바다와 가까운 섬사이에서 최대 간조(썰물)시에 나타난다.

정읍에서 가까운 변산반도와 하섬(고사포해수욕장 근처)사이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길래 맘먹고 한번 가보았다. 지난 2006년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오전부터 시작하여 약 2~3시간씩 반복된 바다갈라짐 현상을 보러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고사포해수욕장에서 눈으로만 보던 하섬(새우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을 직접 걸어서 건너간 느낌이 참 좋았다.

영화처럼 바다가 수직으로 갈라지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갯벌의 높은 지대가 드러나면서 거기에 길이 형성되는 것이기에 그리 놀라운 현상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이런 현상도 신기해하며 사진촬영도 하고 바위틈새 바다생물을 채취하기도 하였다.

 

 

 

 

 얕아진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점점 얕아지는 바닷물을 거너는 사람들. 하섬쪽에서 바라본 모습.

 

 

 하섬쪽에서 바라본 모습. 모래가 띠 모양을 이루면서 사주를 형성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곳 섬이 육지와 연결될 것 같다.

 

 하섬 해안가에서 발견한 관입한 또다른 암석의 모습. 일정한 간격으로 두줄기 평행선을 이룬다.

 

 하섬에서 바라본 모습. 두줄기 띠를 이루며 건널 수 있는 길이 형성되어 있다.

 

 근처 바닷가 암석이 염풍화를 받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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