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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누리(국내답사)

순천으로 다녀온 여행 2편

2008. 11. 16 순천으로 떠난 1박 2일간의 여행 두번째날의 기록입니다. 아침일찍 일출을 보러 순천만 서편 봉화산 근처 숙소에서 봉화산쪽으로 약 2킬로미터를 걸어갔다. 아직 해가뜨지 않은 새벽 5시경 출발했는데 어두컴컴하고 인적도 없고 바람불고 춥기까지하여 쉽지는 않았다. 30분 정도를 걸은 후 봉화산 아래쪽에 자리잡은 순천만에서 가장 일출이 아름답다고 하는 화포마을에 도착하였다. 선착장 근처에서 1시간 이상을 대기하여 드디어 아침 7시경부터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황홀한 풍경이었다. 어제 건너편에서 본 일몰과는 또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다. 일몰이 보는 이를 사색적으로 만든다고 한다면 일출은 뭔가 가슴이 일렁이는 희망의 빛으로 보인다고 표현하고 싶다. 일출구경때문에 숙소겸 식당에 조금 늦게 도착하여 따로 식사를 부리나케 하였다.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고대하던 짱뚱어탕을 먹게 되었다. 몇년전 먹어보고 반했었는데 바로 그 맛이었다. 산초라는 향신료맛이 생선의 비릿내를 중화시켜주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의 코스는 순천만 갈대밭과 낙안읍성, 담양 죽녹원을 들르는 것이었다. 일정대로 진행하여 정읍에는 저녁 6시쯤 도착할 수 있었다.

 

 

           해가 뜨기전 어스름한 분위기

 

              붉은 빛이 갯벌에도 비친다.

 

 

           화포 선착장의 모습.

 

 

            화포마을 전경. 선착장에서 바라봄. 뒷편이 봉화산. 원래는 봉화산 정상에서 일출을 보아야 제격이라고 한다.

 

            새벽녘부터 분주한 어민들.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트럭에 옮겨싣고 있다.

 

 

 

 

                                 화포마을 선착장에 있는 소원탑.

 

            조금씩 얼굴을 내미는 태양.

 

 

 

 

 

             출어준비로 바쁜 어민들.

 

 순천만에 밀물이 밀려오는 모습.

 

 태양빛이 비친 황금빛 바다.

 

 화포마을 윗쪽에서 내려다본 바다풍경.

 

 

 강아지풀의 앙징스런 모습.

 

 억새를 배경으로 바라본 갯벌. 이곳 남해안의 갯벌은 서해안과 달리 모래보다는 점토질 성분이 많아 조개류보다는 게종류와 낙지,짱뚱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른바 펄갯벌이 발달해있는 것이다.

 

 아직은 싱싱한 길거리의 국화꽃.

 

 봉화산 중턱 도로에서 바라본 화포마을의 선착장.

 

 곳곳에 물에뜨는 시설물이 있다.

 정치망이라고 할 수 있는 갯벌에 설치된 그물망.

 

 어민들에게는 논밭같이 느껴질 수 있는 소중한 갯벌. 람사협약에 등록된 습지이다. 

 

 봉화산의 남사면을 따라 순천시내로 연결되는 도로.

 

 억새가 아직도 한창인데 정말 억샌 것 같다.

 

 바닷가에는 억새보다는 갈대가 우세하다.

 

 아침햇살을 머금고 있는 순천만의 갯벌. 이곳을 여자만이라고 하였는데 일제강점기에 순천만으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방조제를 따라 안쪽엔 억새가, 바깥쪽엔 갈대가 서식한다.

 

 염습지엔 갈대가 우세하다.

 

 어민들이 고기나 어패류를 씻기위해 설치한 목욕탕같은 시설물. 갯벌엔 뻘배가 지나간듯.

 

 

 슬픈 이야기를 간직한 칠면초?

숙소로 사용한 갯벌바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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