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일. 기다리던 제일산악회 호남명산 산행에 참여하였다.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서 기다리다가 전주에서 출발한 버스에 합류하였다. 다른때와 달리 버스차량이 2대나 되었다. 오늘의 출발점, 고창군 신림면 신평리 입전마을에서 출발하여 약 3킬로미터 구간인 용추계곡을 올라 고창고개에 도착하였다. 원래는 능선을 타려고 하였으나 길을 찾지못하고 계곡에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고창고개에 도착한 것이다. 여기서 배낭을 바닥에 풀어놓고 빈 몸으로 가까운 방장산 정상을 향하였다. 고창고개에서 출발하여 정읍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정상을 찍고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우리는 고창고개에 도착한 다음, 배낭을 메고 다시 고창읍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걸었다. 여기서부터는 쉬운 능선길이 이어졌다. 패러글라이딩장과, 가까운 벽오봉, 그리고 전남 장성과 전북 고창의 경계선인 양고살재로 내려와 대기하던 전세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등산하기에 최적의 날씨조건이었다. 햇빛을 구름이 가려주고 기온도 조금 쌀쌀할 정도로 좋았다. 다만 날씨가 흐려 사진촬영에는 좋지않아 아쉬움이 들었다. 평소보다 훨씬 짧아 일찍 끝난 오늘의 등산코스를 정리해본다.
출발점(고창군 신림면 신평리)-용추계곡-고창고개-방장산 최고봉-고창고개-패러글라이딩장-벽오봉-양고살재-고창 석정온천 주변 국화축제현장 관람.
방장산을 제대로 종주할려면 정읍과 장성사이의 이른바 장성갈재고개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내장산-입암산에서 이어지는 이른바 영산기맥에 해당하는 방장산 산줄기는 남쪽으로 목포 유달산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등산 산행은 8시 50분에 시작하여, 점심식사를 벽오봉 부근에서 마치고 양고살재까지 내려오니 오후 1시 5분경이었다. 전체 구간거리는 약 7킬로미터 정도로 계산되었다.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덤으로 고창국화축제까지 관람을 하게된 의미있는 오늘의 산행이었다.
고창군 신림면 신평리 입전마을(갓밭)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사실은 지도의 방위표시가 잘못된 것같다. 이 지도에서는 윗쪽이 남쪽에 해당한다.
임도를 잠시빌려 용추계곡의 등산로를 향한다.
산행중 휴식시간.
고창고개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 여기서부터 방장산 정상까지는 0.4km가 아니라 이보다 더 긴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정표의 0.4라는 표시에 흠집을 내었다 보다.
방장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북쪽(정읍쪽)
방장산 정상에 설치된 이정표
정상부근이 넓고 나무가 없어 패러글라이딩하기에는 최상인 조건.
점심을 해결한 후 힘차게 다음코스로 전진하는 회원들.
급경사를 내려오니 버스가 고개정상부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기는 양고살재 라 불리는 고개길. 이쪽은 전북 고창군, 고개너머엔 전남 장성군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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