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하루종일 행복한 산행에 시간을 보내었다. 봄꽃의 향기에 취하고, 수채화같은 산과 바다 풍경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안왔으면 후회할 뻔.... 오늘은 전주제일산악회에서 주관하는 4월 정기산행에 김형철선생님과 함께 참여하였다. 벌써 3번째 참여다. 우수회원의 자격을 준다고 하니 이제 사진과 글을 까페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함께 참여하신 분의 메모를 여기에 참고로 올립니다.
산행 인원 : 44명, 산행 날씨 : 맑음, 산행 시간 : 5시간, 산행 거리 :10km
05시 40분 정읍출발 / 06시 40분 전주 출발 / 08시 50분 삼천포 도착/ 09시 30분 삼천포 선착장에서 연락선 출발 / 10시 13분 사랑도 도착 / 10시 20분 등산시작 / 11시 47분 지리산 /
11시 53분 점심식사 / 13시 40분 달바위 /15시 20분 산행종료 / 16시 30분 사랑도에서 배 출발
17시 20분 삼천포도착 / 18시 30분 전주를 향해 출발 / 21시 00분 전주도착 해산 / 22시 정읍도착
* 산행구간 : 내지항- 지리망산(397.6m)-촛대봉-불모산(399m)-가마봉-옥녀봉(291m)- 대항
사량도는 행정구역상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속하며 큰 섬으로는 윗섬과 아랫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천시 삼천포항과 통영시 충무항에서 각기 정기연락선이 오간다. 이곳 사량도의 산줄기는 최고봉 400 미터 정도의 그리 높지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섬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볼땐 꽤 높아보이며, 등산할 때는 그 해발고도를 온전하게 올라야만 하는 곳이다. 날씨 좋은 날 이곳에서 육지의 지리산의 능선이 보인다고 하여 지리망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옅은 구름이 끼어 보이질 않았다. 사량이라는 지명은 아마도 윗섬과 아랫섬 사이의 좁은 수로(해협)가 뱀처럼 길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여겨진다. '뱀사' 자에 좁은 바닷길목이라는 뜻의 '량' 자가 합쳐진 것이다. 두 섬사이의 바다가 마치 내눈에는 유럽의 지중해처럼(가보진 않았지만) 평화롭고 잔잔하게 보였다. [인터넷 자료]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수우도 등 3개 유인도와 6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총 2683㎡의 면적에 약1000가구 3,5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사량도는 크게 서로 마주보고 있는 주섬인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사이가 마주보고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호수처럼 잔잔하며 윗섬에 금평항이 있으며 윗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함께 산행을 할 수 있다. 삼천포항에서 사량도를 오가는 연락선, 세종1호의 모습. 배의 갑판에 부착된 사량도 안내지도. 배의 갑판에 붙어있는 운행시간과 요금표. 사천시 삼천포항을 빠져나가며 항구를 찍은 사진. 최근에 만들어진 남해군과 사천시를 연결하는 창선.삼천포대교. 5개의 다리가 형태를 달리하며 이어진다. 남해안의 멸치잡이를 위해 설치된 정치망- 죽방렴이 작은 섬의 오른편에 보인다. 삼천포항 부근의 화력발전소. 곧바로 목표지인 사량도가 나타났다. 배가 대형버스를 싣고 힘차게 물살을 가른다. 고성군에 속하는 해안가의 모습. 이곳은 퇴적암이 많아 공룡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한다. 멀리 공룡박물관이 보인다. 배의 갑판에 올라와서 바람을 맞고 있는 승객들. 사량도를 찾는 대부분의 승객은 등산객인 것 같다. 사량도 내지항 입구에 설치된 양식장. 사량도 윗섬의 내지항에 내리는 모습. 힘찬 발걸음으로 상륙한다. 타고왔던 배가 다시 삼천포를 향해 출발한다. 여기서 지도의 방향은 윗쪽이 남쪽에 해당한다. 전국의 수많은 등산객들이 한꺼번에 몰려간다. 외국처럼 입산통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내지항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등산객들의 행렬. 해안도로가 계속 이어진다. 능선에 올라 바라본 내지항 주변바다. 내지항을 가깝게 클로즈업해본다. 바다를 굽어보는 등산객들. 봄의 신록이 환상적이다. 해안도로가 때로는 급경사의 해안에서 중턱쯤에 개설되어 있다. 사진에서 작은 섬은 농가도, 오른쪽의 큰섬은 유인도인 수우도라고 한다. 윗섬 아래쪽의 돈지항구. 수채화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 그 앞쪽에 대섬이 보인다. 대섬을 클로즈업 해본다. 농가도와 수우섬을 다시 본다. 그 너머엔 남해군에 해당하는 섬들이 보인다. 칼처럼 깍아지른 능선의 경우엔 우회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등산객이 끝없이 이어진다. 수우섬을 바라보며... 절리가 많은 정상부의 바위들. 돈지항구를 클로즈업 해본다. 관광객들을 위해 의도적으로 유채꽃밭을 조성해놓은 것 같다. 돈지항을 내려다보며 어느 등산팀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치열한 사진촬영 경쟁. 주봉인 지리산 표지석앞이 붐빈다. 지리산을 확인하고 계속 능선을 따라 일정을 재촉한다. 윗섬에서 해협 건너 바라보이는 아랫섬. 돈지항을 배경으로 나도 기념사진 한 컷. 카메라가 달라서 그런지 색감도 다르다. 건너편 아랫섬을 바라보며.... 옥동항에 해당하는 곳. 윗섬의 북쪽에 위치한 대항. 이 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라고 하는데 이곳만 모래가 쌓여있는 듯하다. 옥동마을 근처의 계단식 논의 웅자함. 요즘에는 이런 것도 경관농업이라 하여 관광자원화하고 있다. 끊임없이 등산객들이 이어진다. 높은산은 아니지만 정상부에 암석이 많아 스릴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라 한다. 암석 능선으로 이어지는 정상부. 때로는 급경사에서 밧줄을 타고 오르내린다. 내려다본 대항. 옥동항의 앞바다. 무척 잔잔한 바다인 것 같다. 이런 곳이 항구발달에 유리하다 할 것이다. 옥동항을 멀리서 바라보며.... 가마봉? 때로는 급경사지역에 철제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유격훈련을 받듯이.... 윗섬과 아랫섬 사이의 해협. 옥녀봉 정상. 옥녀의 전설이 서려있다고 한다. 위섬의 면사무소 소재지. 윗섬과 아랫섬 사이의 좁은수로. 해협을 클로즈업해본다. 옥녀봉에서 산행을 마치고 왼쪽으로 내려와서 대항 항구를 바라본 모습. 등산로에 표시된 전국 각지의 산악회 리본. 미니버스가 우리 일행을 기다린다. 내지항까지 우린 다시 돌아가야 한다. 내지항 앞바다에서 배가 올때까지 뭔가 찾아본다. 우리가 타고 갈 배, 세종1호. 배에 올라타는 모습. 내지항을 뒤로 남기면서.... 삼천포항을 향해... 도착한 삼천포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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