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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마을회관앞 유모차 주인은 누구?

마을회관앞 유모차 주인은 누구?
[풍경스케치]용계동 정문안 마을회관 앞 유모차

 

박래철 ppuri1@eduhopel.net

 

 

 

 
요즘같은 겨울 농한기에 농촌 어르신들이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오늘도 출근하는 곳은 마을회관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까지 가는 데도 힘겹게 가야만 하는 고령의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이런 불편함을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유모차. 손주녀석들이 쓰다 버렸을 유모차를 재활용한다는 측면도 있지요. 물론 이 유모차에 아기는 없습니다. 허리가 쉽게 굽는 할머니들에게는 몸을 기대며 걸을 수 있는 참 좋은 물건이지요.

애도 없는 유모차를 몰고 다니는 모습이 손주녀석들에게는 우수꽝스럽고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도 나이 먹으면 이해하겠지요. 유모차가 지팡이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그래서 이곳 용계동 정문안 마을회관 앞에도 유모차들이 당당히 주차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을회관 안에는 분명 당당한 유모차 소유주 할머니들이 계실 것입니다.

 

입력 : 2007년 01월 30일 16:58:34 / 수정 : 2007년 01월 30일 1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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