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피에타'상? | ||||||||||||
익산 화산성당에 있는 예수와 마리아 부조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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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주관하는 교사대상 연수에 참여하였다. 마지막날 진행된 답사프로그램 중 익산에 있는 화산성당(일명 나바위성당)에 들러 한바퀴 돌아보았다. 성당 건물 주변 산책로에는 화강암을 재료로 만들어진 다양한 모양의 부조상이 놓여져 있었는데 역시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반영된 예술품이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게 있었다. 그것은 르네상스시대 최고의 예술가였던 미켈란젤로의 조각품 '피에타'상의 모습을 닮은 부조상이었다. 전율을 느낄정도의 생생한 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원본 '피에타'상에는 전혀 접근할 수 없는, 거칠고 조잡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지만 한편으로 원본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 생각되었다.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의 성스러움과는 다른, 어색하고 애매한(?) 표현속에 또 다른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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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9월 22일 11:22:35 / 수정 : 2006년 09월 22일 11: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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