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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정읍이야기

두락봉에 널려있는 행주?

두락봉에 널려 있는 행주?
[포토]개체수 증가로 소나무를 죽이고 있는 무서운(?) 백로떼

 

 

 

 

 

 

 

 


멀리서 보면 마치 하얀 행주를 빨아 널어 놓은듯하다.

가까이서 보면 소나무에 앉아있는 '백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백로는 군집생활을 하며 하천에서 먹이를 구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요즘 정읍천이 잘 보존되면서 먹이감이 늘어났는지 그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에는 정읍천주변 망상봉쪽에 서식하기도 했다는데 죽림공원이 만들어지면서 사람들의 접근으로 인해 서식지를 조금은 멀지만 이쪽 두락봉쪽으로 옮겼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들 백로는 대개 소나무위에서 서식을 하는데 요즘 그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그 배설물로 인해서인지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백로가 앉아있는 소나무들은 한 여름인데도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앞으로 새와 나무가 함께 피해를 주지않고 공생하려면 지금보다는 서식밀도를 낮추어할텐데 마땅한 천적도 없어 자연의 조절능력에는 기대하기도 힘들것 같다.

 

입력 : 2006년 07월 13일 11:05:46 / 수정 : 2006년 07월 13일 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