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공원'에 대한 생각 한 조각 | |||
[디카세상]장명동 당간지주와 입석공원의 경우 | |||
| |||
| |||
| |||
요즘 정읍시내 곳곳이 아름답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에는 주로 정읍천을 중심으로 환경미화작업 이 이루졌다. 최근 초산교 다리난간 교체작업이라든가 정동교와 샘골다리의 조명설치 작업 그리고 분수대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개인적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다르긴 하지만....
▲ 위 사진에서 오른쪽 콘크리트 건물속에 당간지주가 포위되어 있어 겉으로 관찰하기 어렵고, 최근 조성된 포켓공원이 가깝게 위치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담장 허물기 사업에 이은 포켓공원 조성사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포켓이란 사전적 의미로 호주머니라는 뜻으로서 작은 공간이라는 뜻을 함축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냥 소공원이나 미니공원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아무튼 소방도로 개설시 남는 자투리 땅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녹지공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발상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여기에 덧붙여 아쉬움이 있다면 어차피 새로 조성되는 그 포켓공원에 이름을 붙일 때 그 장소의 역사성과 관련한 명칭을 붙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급적 행정동명이나 한자지명이 아닌 그 지역민들의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전래지명과 관련시키자는 의견이다.
장명동 입석마을 포켓공원의 경우 그런 의미에서 소지명을 복원하고 지역내 문화재를 살리는 일의 필요성을 장명동 당간지주를 가지고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장명동 입석마을(관통로 전주마트 뒤편)에 위치한 높이 2.56m의 고려시대 당간지주로 알려진 입석(선돌)이 현재까지 수 십년동안 개인주택 내 콘크리트벽속에 숨겨져 있었다. 이제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조차도 그 위치와 전설을 물어보면 아는 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문화재를 개방된 공간으로 옮겨 시민들에게도 보이고 입석동이라는 자연지명의 근원을 살려주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이 지역에 개설된 소방도로와 이에 따른 포켓공원이 완성되었는데 당간지주와 공원사이의 거리가 불과 10여 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아 당국의 의지에 따라 이 문제가 쉽게 풀릴 것으로 생각된다. 당국은 당간지주를 곧바로 공원 내로 옮겨서 유래를 밝히는 안내문을 세우고 또한 여기에 입석공원이라는 이름도 붙여준다면, 정읍시민들에게 또 한번 문화적 자부심을 심어주는 경사로운 일이라 생각한다. | |||
|
|||
입력 : 2005년 08월 01일 10:47:25 / 수정 : 2007년 02월 18일 08:35:41 |
'우리고장, 정읍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암로의 역사를 생각하며 (0) | 2007.12.09 |
---|---|
영원에 비해 줄포가 집중피해지역으로 조명된 이유 (0) | 2007.12.09 |
동진강으로 흐르는 세개의 다리 (0) | 2007.12.09 |
맷돌에 밀려난 고인돌 (0) | 2007.12.09 |
이른 봄날 다시 두승산을 찾았습니다 (0) | 2007.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