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맥주를 주제로 한 강의를 들으면서 발효와 숙성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발효는 효모가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으로 짧은 시간안에 화학적 변화를 위해 안에서 요동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발효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이제 숙성의 단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숙성은 익어가는 과정이고 영어로도 aging 이니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인 것이지요.
사람이 나이를 먹게 되면 늙는다는 표현을 하는데 그보다는 이제 숙성된다는 표현을 해도 좋을 일입니다.
발효라는 단어에서 '발'은 발산한다는 의미가 들어있고, 숙성에서 '숙'은 불의 기운이 약화되며 차갑게 익어간다는 의미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발효와 숙성을 잘 거쳐야만 좋은 술이 만들어지듯이......
사람도 청소년기의 발효과정이 잘 거치고, 이후에 나이를 먹는 과정에서 숙성이 잘 이루어져야만 존경받는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발효가 잘못되면 부패로 이어지듯 청소년기를 잘못 보내면 망가진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발효에 해당하는 청소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숙성의 단계를 잘 거쳐야 비로소 존경받는 어른이 될 것입니다.
'생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휘파람을 즐겨요 (0) | 2020.05.09 |
---|---|
코로나19를 이기는 법 (0) | 2020.05.01 |
별을 바라보며(2019. 7. 22) (0) | 2019.07.22 |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클래식 목록 (0) | 2018.04.04 |
야채 파종 시기 (0) | 2018.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