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햇빛아래 자전거를 타고 물길을 따라 달려보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쾌감과 낭만을 선사해주는 일이라 하겠다. 토요일 전일제 수업중 야외봉사활동을 나온 학생들을 따라 다녔는데 정읍천변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노랑창포꽃도 아름답지만 소년들의 활기찬 모습이 나를 더욱 기분좋게 만드는 것 같았다.
"카메라는 싫어요" 라며 도망치듯 피하고 얼굴도 가려보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찍혔는데.....
자전거를 끌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 시원한 느낌이지만 본인은 물에 빠질까봐 조마조마한 표정이다.
클로즈업한 줄도 모르고서....
시민들의 휴식장소인 정읍천변에는 관리가 잘되어서인지 쓰레기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저 소풍나온 느낌인듯.....
실패한 사진이라 여겨 삭제할려고 하였는데 가만히 보니 스케치한 효과가 담겨있고 동적인 느낌이 좋다.
우연속에 예술이 탄생하는 것 같다. 급히 도망치듯하는 하는 아이들을 패닝기법으로 잡아보았는데 피사체도 동시에 적당히 흐려져 있어 회화적인 느낌이 강하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모습. 한가로움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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