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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정읍이야기

정해마을의 우물

 

 

정읍을 우주의 배꼽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그 정읍에서도 가장 중심지는 어딜까?
역사를 거를러 올라가면 정읍의 중심지는 시대에 따라 변천을 해온게 사실이다.
아마도 삼한시대 즉 마한의 영역이었을 때 초산도비리국의 치소가 지금의 대실마을(죽림공원부근)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백제시대에는 그 치소가 지금의 신정동 정해마을이었다고 한다.

백제시대 정촌현의 중심지이며 정읍이라는 지명의 근거가 되는 정해마을(샘바다)에 있는 공동우물이 그점에서 주목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정읍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물을 테마로 하는 축제가 열릴 계획이고 정해마을이 백제시대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관광지화 된다고 하던데 이곳 우물터는 또 어떻게 변할런지....

예로부터 풍부한 물만큼이나 인심이 좋았던 정읍이었는데 이제 그런 우물이 점점 우리주변에서 사라지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수돗물이 문명발달의 상징인 것처럼 전국에 보급되었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그 대가를 톡톡히 지불하였다. 우물의 인심으로 대표되는 우리만의 공동체 정신이 근본부터 파괴된 것이다.

2005-07-28 00:09:46
221.xxx.xxx.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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