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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카리스마의 어원은 '칼 있슴 마'?

카리스마의 어원은 '칼 있슴 마'?

 

 

 

 

 

   
▲ 장군의 칼 손잡이는 국기봉이었다. 기발한 재활용이 아닐 수 없는데...


1992년에 폐교되었다는 이평남초등학교. 작년 가을 그곳에 우연히 들렀었다.

 

학교 교문쪽엔 반공소년 이승복어린이의 동상이 있고, 학교건물의 현관 양쪽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서 있다. 말이 동상이지 사실은 콘크리트 재료에 페인트칠을 하여 만든 조잡한 조각상인데 지금은 더 낡아 보기가 흉하다.

 

그런데 그때 이순신장군이 들고있는 칼이 돋보였다. 여느 낡은 재료와는 달리 칼의 손잡이 부분은 스테인레스였다. 자세히 보니 누군가 칼끝에 국기봉으로 사용하는 철봉을 끼워넣었다. 기발한 재활용이 아닐 수 없다.

 

빛을 발하는 스뎅(스테인레스의 시골발음)으로 만든 칼을 보고있자니,
카리스마 넘치는 우리의 이순신장군님이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나 칼있어 임마! "

 

입력 : 2007년 05월 07일 07:18:54 / 수정 : 2007년 05월 07일 09: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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