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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가장 화려한 순간 기억하려고 쏘다녔습니다

가장 화려한 순간 기억하려고 쏘다녔습니다
정읍천변 벚꽃과의 이별이 아쉬워서...

 

 

 

 

   


 

 

불청객 황사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던 벚꽃, 혹여  봄비라도 내리는 날  쉽게 이별할 것 같아  서둘러 앵글에 담아봅니다. 

 

보는 이들의 두눈을 황홀하게하고 정신마저 혼미하게 만드는 벚꽃터널의 화려함을 어찌 카메라의 애꾸눈으로 온전히 보겠습니까마는........  

 

 벚꽃은  말합니다.  나무가지와의 이별은 끝이 아니고 새로운 녹색의 향연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그래도 이별은 슬픈법이지요. 

 

1년 중 가장 화려한 날,  그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는 쏘다녔습니다.  이제 세상을 연보라빛으로 수놓던 꽃잎도 며칠 후면  봄비처럼 떨어져 땅바닥을 땡땡이 무늬로 장식할 것입니다. 

 

그 길을  행여 사랑하는 연인들이라도 즈려밟아 준다면 그나마 위안이 되겠지요.

 

입력 : 2007년 04월 05일 00:27:34 / 수정 : 2007년 04월 05일 09: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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