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고장, 정읍이야기

시암골 쌀포대를 보면서....

정읍농협에서 판매하는 '시암골' 쌀을 구입하였다.

쌀포대를 개봉하여 쌀통에 넣고나서 우연히 포대에 적혀있는 글을 읽어보았다. "정읍 시암골, 섬진강 상류, 맑은물로 재배한 쌀" 이라고 적혀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정읍은 분명히 동진강의 상류인데 왜 섬진강 상류라고 했을까? 혹시 인쇄소에서 잘못 찍은 포장지일까?

포대 아래쪽을 보니 정읍농협 마크가 선명했고, 생산지는 덕천면 달천리 라고 씌어있다. 덕천면을 중심으로 생산된 쌀이 분명하다면 바로 그 주변에 동진강이 흐르니 당연히 동진강 상류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니 그 의문이 풀린다. 그것은 옥정호에서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인 칠보발전소로 떨어지는 물이 '섬진강 도수로'를 통해 정읍의 평야를 적시고, 부안 청호저수지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을 안다면 이 의문은 풀리게 되는 것이다.

섬진강 상류의 물이 도수로를 통해 정읍 서부평야지역인 정우면과 덕천면, 이평면을 적셔준다는 사실을 이 쌀포대를 통해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혹시 이런 의문을 가진 분들은 이렇게 이해해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관심이 없으면 또 이런 의문도 들지 않겠지요.

2006-09-28 11:36:03
125.xxx.xxx.138

'우리고장, 정읍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읍 충렬사의 설경  (0) 2007.12.30
사라져가는 교회건물  (0) 2007.12.25
정읍남부의 산줄기  (0) 2007.12.25
화호초등학교의 변신  (0) 2007.12.25
녹슬어가는 신태인 도정공장  (0) 2007.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