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명박정부에서 강한 의욕을 가지고 시행하고 있는 이른바 '4대강 살리기'사업에 대해 논란이 많다. 국민 다수의 반대로 포기된 대운하의 또다른 형태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4대강 사업. 이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한 카툰 '공감'이라는 잡지에서 스캐닝한 몇가지 자료를 올려본다.
월드컵 4강의 기적을 패러디 하여 4대강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물부족, 물오염,물난리를 해결해준다고 하는데.... 과연그럴지....
4대강 사업은 오히려 자연정화능력을 떨어뜨려, 쓸 수 있는 물마저 못쓰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 의구심이 앞선다. 하상계수가 높은 우리나라 하천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강에 뱃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상을 깊이파고 곳곳에 보를 막아야 한다. 고인 물은 썩어서 식수나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쓸수없는 상태로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물 오염은 가속화 될 것이다. 또한 홍수로 인한 물난리를 해소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과는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물난리는 하천의 본류보다는 지류에서 산사태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본류를 개발하는 4대강사업과 산사태 예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사실을 왜곡하는 이런 홍보책자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져 국민을 속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토목공화국 답게, 4대강 살리기(실은 죽이기로 보이는데...)라는 미명하에 이제는 강마저도 파헤쳐서 자연의 모습을 훼손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도 그 효과가 가장 미미한 것이 토목사업인데... 한번 잘못된 국책사업을 나중에 다시 복원해야 한다면 그 비용은 지금의 22조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할 지도 므른다. 후손을 위해 좀더 신중하게 심사숙고하여 해야할 일인데도 임기안에 성과를 내고싶은 정치인들의 욕망과 이를 부추켜 개발의 이익을 얻고싶은 일부 국민들의 여론이 이런 지경까지 만들어내는 것 같다. 제발 자연은 자연그대로 살리는쪽으로 노력하고 인간에 의한 개발은 최소한으로 그쳤으면 한다. 어차피 인간은 자연과의 조화속에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므로....
국민들의 반대여론을 돌리기위해 이런 그림까지 그린다. 한마디로 국민들이 정부정책을 몰라주고, 사실을 착각하고 있다는 말인데....
국민들의 수준을 이렇게까지 낮추어서 본다는 자체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씁씁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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