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새불란서약국의 사연

뿌리기픈 2008. 12. 14. 20:39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동학전적지로 들어가는 초입에 덕천사거리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 시골사람들을 위한 약국이 있는데 이름은 새불란서 약국.  한때 정읍시내에서 잘나가는 약국으로 원래 이름은 세브란스 약국이었다. 이 약국은  의약분업이후 영업상의 이유로 시골로 자리를 옮겼었는데,  급기야는 새불란서라는 비슷하지만 좀 이상한 이름으로 바뀌어버렸다. 사연인즉슨 세브란스와 관련된 연세대학교 측에서 저작권문제로 세브란스라는 이름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하였기에 이렇게 비슷한 발음이 유지되는 상호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요즘 저작권 때문에 기존의 유명한 이름과  비슷비슷한 이름들이 많아지고 있다.

씁씁한 웃음이 절로 나오는 상황인 것 같다.

 

 

          정읍시 덕천면 덕천사거리에 위치하는 새불란서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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