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정읍이야기

골목길 풍경

뿌리기픈 2008. 8. 25. 22:20

정읍시내, 골목길 곳곳의 풍경을 묶어서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사진을 보면 무슨 느낌이 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골목길' 하면, 애잔함과 애틋함, 동심의 세계, 은밀한 유혹, 낭만, 서민들의 애환 등등의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낮에는 아이들의 놀이공간, 으슥한 밤에는 연인들이 밀어를 나누는공간으로도 이용되던 곳.

골목길이 대개는 다른 길과 잘 통하도록 만들어졌지만 때론 막다른 골목이라는 말처럼 끝부분이 막히는 곳도 있습니다. 풍수적으로 이런 골목길 끝집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살았던 집이 바로 그런 골목길 끝집이었었는데......

 

정읍시내의 골목길을 이곳저곳 둘러보았지만 아이들 소리는 커녕 그저 적막하기만 하였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흙바닥에서 노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화려한 외관의 아파트와 서민주택이 왠지 서로 부조화를 이루네요. 아파트가 무척 위압적으로 느껴집니다.

 

 

 

 

 지금은 골목길까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어서 예전의 느낌과는 좀 다르다.

 

 

 

 정읍시내에는 폭이 좁은 골목길이 많은데, 이런 곳을 그래서 키스골목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두 사람이 마주치면 저절로 키스가 될 정도라는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