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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지구 어느 아파트 인근도로의 인도쪽에는 오래전부터 노점상을 금지하는 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유는 거의 매일같이 노점상들이 인도를 점유하기 때문에 행여나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줄까봐 시청에서 친절하게 붙여놓은 간판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노점상들이 여기에 이른바 튜닝작업이란 것을 하여 그 내용이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노점상 금지구역'이 아니라 지금은 '노점상-지역'으로 합법적 공간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름을 떠나,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공간 확보'와 노점상들의 '생존권 확보'라고 하는 2가지 문제가 정면으로 부딪치는 공간에서 나타나는 씁쓸한 장면이라 해야겠네요. |
2007-01-02 22:41:12 219.xxx.xxx.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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