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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학 돌담길 체험마을을 둘러보고서

  옛 돌담길이 오롯이 남아있어 몇년 전 문화재로 등록되었던 정읍시 덕천면 상학리 상학마을을 다녀왔다. 최근에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도 지정되어 매스컴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한여름의 낮시간인지라 몇몇 동네사람들이  한가로이 마을회관앞 정자나무에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농촌체험마을로 정해진 것을 경축하는 현수막도 동네 입구에 걸려있었다.

 

  이곳 상학마을은 두승산(443미터)의 북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산의 중턱쯤에 위치하여 상학마을이라는 지명을 얻었을테고 마을 아래쪽으로는 하학마을이 위치한다. 동학농민혁명의 전투지역이었던 황토현이 바로 이 마을 아래쪽 하학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형적으로는 두승산 남사면의 고부면 만수동이나 입석마을처럼 산록완사면에 위치하여,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전형적인 한국의 집촌형 농촌마을이라 할 수 있다. 평야부의 농촌마을과 달리 산간지역에 위치하기때문에 마을주변에 밭이 분포하고 아래쪽으로는 계단식 논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정읍의 다른 농촌마을처럼 축산업에 종사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마을이 최근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단연 옛 돌담길 때문일 것이다. 70년대 새마을운동의 영향으로 시멘트 블록담과 슬레이트 지붕으로 교체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제주도의 민속촌처럼 마을 골목길이 돌담으로 되어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한층 더 옛스러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상학마을에 옛부터 돌담길이 조성된 이유는 땅속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크고작은 돌덩어리들 때문일 것이다. 집터를 마련하면서 발견되는 돌들을 마땅히 치울 곳이 없어 가옥의 벽체나 담장의 소재로 손쉽게 사용하였던 것이다. 두승산의  암석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를 거치면서 잘게 부스러졌을테고 이러한 풍화물질이 산록완사면을 따라  이동하면서 아래쪽으로 퇴적되었을 것이다. 형태와 크기가 다양한 자갈돌은 마을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돌담길을 조성하는데 안성마춤이었던 것이다.   

 

  최근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정해지면서 마을 홍보를 위한 리플렛도 만들어졌다. 이곳을 찾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를 소개해본다.

 

"돌담 10리길 감아돌아 어머니 품으로  "  상학 돌담길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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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1 자생차 채엽 및 제다

체험2 돌담길 쌓기

체험3 싱그런 초여름 수확체험 - 감자, 매실,복분자, 오디

체험4 아무나 강태공이 될 수 있는 무료낚시

체험5 결실의 계절, 가을이 풍요로운 상학 돌담길 마을 - 고구마캐기, 알밤줍기, 두승산 가을산행

체험6 전통음식을 찾아서 - 메주, 된장 , 청국장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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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30  돌담길 2400 m  문화재 등록

2008~2010   농촌 건강장수마을 선정

2008~2009   참살기 좋은 마을 선정

2009.          녹색농촌체험마을 선정

 

 

 마을 입구. 아래로는 황토현과 하학마을 가는길, 오른쪽으로는 치재넘어 정읍시내 방향.

 

 마을 연혁.

 동네 입구의 기념석.

 

 동네입구를 지켜주는 노거수.

 

 마을 안쪽의 노거수.

 

 

 

 

 

 호박덩굴과 돌담이 잘 어울린다.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주는 두승산.

 

 완경사를 이루는 마을의 지형.

 

 

 토굴과 정자.

 

 

 

 

 

 

 8월의 꽃.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돌담과 블록담의 차이.  자연스러움과 인공의 대비라 할까?

 

 

 포도밭과 돌담. 아래쪽으로 황토현전적지가 보인다.

 

 수수와 토란.

 

 

 

 

 

 오랜된 담장엔 담쟁이 식물이 덮혀있고 이끼도 끼어있다. 이런 고즈넉한 돌담의 골목길이 사람을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돌담은 담쟁이 식물에게  안식처를 제공한다.

 

 

 탱자나무의 싱그러움.

 

 

 무너진 돌담장.

 

 

 잠자리에게도 돌담장은 잠자리를 제공한다.

 

 

 마을입구에 마을회관이 위치한다.

 

 마을회관옆 노거수와 평상. 바라만 보아도 편안한 느낌이다.

 

 녹색농촌마을 체험관. 며칠 전에 개관하였다.

 

 체험관 앞에 서있는  머리잘린 돌부처입상.  역사적으로는 의미가 있을 듯....

 

 마을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