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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복분자 호떡

 

 

지난주 일요일, 모처럼 맘먹고 내장산에 갈려다 길이 막혀 포기하고 가까운 고창 선운산에 가보았다. 선운산에 가면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철따라 관광객들이 뜸하지 않고 꾸준히 찾아오는 그야말로 전국적 명소로 자리잡은 느낌을 갖는다.
그날도 단풍철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모두들 가족단위로 단풍을 즐기면서 길가에 설치된 가판대에서 파는 먹거리를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즐기면서 여유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른바 바가지를 씌우는 내장산의 모습과 비교가 되었다.

그중에서 특별히 사람들이 집중된 곳을 보니 바로 위 사진의 호떡집이었다. 고창의 대표 상품인 복분자를 넣어 만든 복분자 호떡인데 이미 특허도 내었다고 한다. 진짜 호떡집에 불난것처럼 엄청나게 잘 팔렸고 맛도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국화축제를 한다는 미당 서정주문학관에 들렀더니 거기서는 복분자를 이용한 뻥튀기도 팔고 있어서 바야흐로 복분자 퓨전식품이 히트를 치는 느낌을 받았다. 관광과 축제에는 먹거리도 빠질 수 없는 것이라고 했을 때 우리 정읍에서도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05-11-04 1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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