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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까치를 까치로 퇴치하는 방법


 

 

 

 

흔히 까치가 아침에 찾아오면 그날 손님이 올 징조라고 한다. 낯선 사람을 보고 소리를 내는 까치의 특성상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길조라고 하여 까치를 함부로 해치지 않는다. 그래서 과수농사를 하는 농부들은 가을 수확철이면 까치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애써서 만든 과일을 쪼아먹는 까치를 퇴치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효과가 별로 없다. 넓은 과수원에 그물망을 치는 것은 경비가 많이 들어간다. 죽은 까치를 매달아 놓으면 까치가 접근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까치는 기본적으로 텃새이다. 텃새부린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자기영역을 지키려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까치의 특성을 이용하여 까치를 새장에 기르며 다른 까치의 접근을 막아내는 기발한 방법을 사용하는 과수원을 확인하였다. 물론 동물애호가들이 볼 때는 동물학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새장속에 갖힌 까치의 신세를 생각하면.... 하지만 어쩌나.... 잘익은 과일을 지켜내야 하는 농부에 입장에서 이렇게라도 하고 싶은 절박한 심정일 것이다. 까치와 인간이 공생하는 방법은 없을까?

사진이 흐린 이유는 멀리서 줌 기능으로 당겨 찍었기 때문임.

2006-06-01 13: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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