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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내장산국제 음악제를 보고서

뿌리기픈 2009. 6. 7. 18:29

올해로 5번째를 맞는다고 하는 내장산 국제 음악제.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느낌이다. 출연진의 격도 높아지면서 동시에 정읍시민들의 관람수준도 나아지는 느낌이다. 전문가들이 볼 때는 미흡한 점이 아직도 많긴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최근 내부수리를 마친 정읍예술회관의 시설도 나아져서 올해엔 한결 관람하기가 편해졌다. 질서유지를 위한 도우미를 배치하여 객석의 소음을 줄인 것도 좋았던 점이다. 다만 클래식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 일반관객을 위해 연주곡에 대해 사전에 간략한 소개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팜플렛에 연주자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곡에 대한 간략한 해설을 기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가급적 연주회장에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소개와 축사는 가급적 최소화시켜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올해도 그게 아쉬운 점이었다. 행사지원을 받았고 앞으로도 받으려면 힘을 보태주신 정치인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소개하고 말할 기회를 드리는 것도 필요한 일이겠지만 내가 볼 땐 그 정도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다. 선곡에 있어서도 좀더 대중적이고 귀에 익숙한 음악도 넣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전체 6회 중에서 첫날을 제외하고 5회의 음악회에 참여하여 보았는데 클래식을 좋아하는 나로선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정읍이라는 소도시에 이만한 정상급 음악인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연주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올해엔 특별히 내장산 경내에서 이루어진 음악회도 있었는데 야외 숲속에서 펼쳐진 연주가 색다르고 느낌도 좋았지만 음향이 분산되고 소음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라 아쉬움도 컷었던 것 같았다. 몇가지 보완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라 여겨진다.

 

 

           부산 시립교향악단의 연주 장면.

 

 

 

 

 내장산 경내에서 이루어진 음악회 장면.

 

 

 

 

 

 

 

[6일간 펼쳐진 음악회의 프로그램 ]

 

5월 28일(목) 밤 8시 정읍사예술회관  : KBS교향악단 연주회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

 

5월 29일(금) 밤 8시 정읍사예술회관  : 알리아제 색소폰 5중주단 연주회

 멘델스존 한여름밤의 꿈 / 비발디 사계 중 여름 / 비발디 사계 중 가을 / 러시아 발레모음곡

 

5월 30일(토) 오후 4시 내장산 경내 : 라 까마라떼 알라프랑스 갈라 콘서트

 모짜르트 : 행진곡, 호른협주곡, 돈조반니 카탈로그의 노래 , 마술피리 중 "아 모든 것 이미 사라졌고"

 베토벤 : 로망스

 모짜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마술피리중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이중창, 돈죠반니 중 돈죠반니와 제를리나의 이중창  "자 우리 손을 잡고".  밤의 소야곡

 

5월 31일(일) 밤 8시 정읍사예술회관 : 라 까마라떼 알라프랑스 콘서트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 (피아노 이봉기)

 

6월 1일(월)  밤 8시 정읍사예술회관 : 유럽 정상급 성악가 연주회 

베르디 오페라 리골렛토 중 그리운 그대 이름 /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 푸치니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꽃의 노래 /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손 / 마스네 오페라 베르테르 중 무엇 때문에 나를 깨우는가 ? / 도니제티 오페라 돈 파스쿠알레 중 천사처럼 아름다운 /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오 사랑하는 저녘 별이여 /

토스티 이상 /

 

6월 2일(화) 밤 8시 정읍사예술회관 : 부산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비제 모음곡 / 생상 피아노 협주곡 2번 / 슈만 교향곡 1번